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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당뇨, 심장병 부른다"

안영인

입력 : 2005.06.09 06:39

당뇨환자, 심장병위험 일반인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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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성인 돌연사의 주범은 바로 심근경색 같은 급성 심장병입니다. 그런데 당뇨병이 있으면 급성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흘전 가슴 통증으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입니다.

검사결과 심장을 싸고 있는 혈관이 막혀있는 심근경색으로 확인돼 혈관을 뚫는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진행된 당뇨가 화근이었습니다.

[김국현/심근경색 환자 : 당뇨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요. 당뇨 때문에 큰 병, 심근경색이 생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김씨처럼 당뇨병을 치료한 적이 없는 급성 심근경색환자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전단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숨어있던 당뇨가 심장병을 부른 것입니다.

[최경묵/고대 구로병원 내과 교수 : 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으로 인해서 동맥경화가 흔히 발생하고 이 동맥경화는 심장을 먹여살리는 관상동맥을 막아서 심근경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같은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최고 4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혈당 관리만 잘해도 돌연사의 주범인 급성 심장병을 30~40%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