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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 의원 전격 사퇴…당내 갈등 증폭

진송민

입력 : 2005.06.08 19:57

노대통령과 측근비판에 불만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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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권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측근 그룹의 좌장격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오늘(8일) 당 지도부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당정 대립에 노선 투쟁 등이 얽히며 내홍이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먼저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은 오늘 다른 당 지도부와 사전 상의도 없이 전격적으로 상임중앙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염동연/열린우리당 의원 : 안팎의 시련에 직면하고 있는 대통령과 당의 어려움을 덜고자 하는 순수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여러분 앞에 밝히는 바입니다.]

염 의원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모적인 노선 논쟁에서 한쪽 끝 대척점에 서있다는 사실에 부담이 컸다"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노무현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염동연/열린우리당 의원 : 대통령 주변 인사들에 대한 음해와 악의적 공격으로 정권의 도덕적 기반을 훼손하고 레임덕을 조기화하려는 불순한 기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염 의원은 대통령 측근들의 부패 가능성을 경고한 이해찬 총리에게 지난 3일, "경거망동 말라"며 직격탄을 날리는 등 당정갈등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지난 4월 전당대회에서 문희상 의장에 이어 2위로 지도부에 입성한 염 의원은 대통령 측근 가운데 맏형이자 당내 호남의원들의 구심점으로 꼽혀왔습니다.

여권내부의 갈등이 고조되는 시점에 이뤄진 염 의원의 전격적인 사퇴는 그의 당내 비중으로 볼 때 상당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