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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일 역사교과서 공동연구 제안할 것"

조성원

입력 : 2005.06.08 07:24

한·일 정상회담서 제안 예상…일 마이니치 신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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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역사교과서를 공동 연구하는 방안을 한국측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한·일 두나라 역사 교과서를 검증하는 방안을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제안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역사 교과서 검증은 올해 안에 양국 지식인들에 의해 재개되는 2차 역사 공동 연구의 주요 과제가 됩니다.

한·일 양국은 2002년부터 올 3월까지 3년 동안 1차 역사 공동 연구를 실시해 이달 초에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내용의 검증'은 시작하되 실제 연구 결과를 교과서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교과서 편집권에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며 한국측은 일단 검증부터 해보자고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역사 인식 문제가 불씨가 돼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자 일본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측의 이같은 결정은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문제에 관해 양보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구상한 대안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일본측은 한국측 교과서도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역공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1차 공동 연구 과정에서 양측의 인식차이가 너무 커서 이견만 확인했던 만큼 교과서를 검증한다 하더라도 실제로 개선 단계까지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