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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해 갯벌 체험 축제

김문환

입력 : 2005.06.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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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수원입니다.

안미정 리포터! (네, 수원입니다.) 서해바다에서 벌어졌던 갯벌 체험 행사에 다녀오셨다면서요? 화성에 궁평갯벌이라구요?

<리포터>

네, 어느새 바다가 생각나는 여름인데요, 바다하면 서해 갯벌을 빼놓을 수 없죠.

서해 갯벌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천혜의 자원이자 우리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생태계의 살아 숨쉬는 박물관, 갯벌 체험장으로 안내해드립니다.

싱그러운 초여름, 맑고 파란 하늘 아래 갯벌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썰물때 생기는 자연의 선물이 바로 이 갯벌인데요, 바닷물이 빠진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가보시죠.

먼저, 평소 보기 힘든 갯벌 썰매, 마냥 신기한 듯 천진한 표정을 짓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진흙투성이가 된 채 웃음꽃을 피워냅니다.

[관광객 : 말타고 노는 것처럼 너무 재밌었어요.]

[관광객 : 애들 네 명을 다 태우고 몇번을 왔다 갔다하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바지락을 캐고 다슬기를 잡는 것도 갯벌 체험의 묘미 가운데 하나.

삼삼오오 바지를 걷어부치고 쪼그려 앉아 호미질 하는 재미에 푹 빠져듭니다.

[관광객 : (지금 뭐 잡으시는 거예요?) 다슬기 잡고 있는데요. (많이 잡으셨어요?) 네, 아이들 어항에 넣어줘서 보게하려고요, 집에 가서...]

갯벌에서 만끽했던 즐거움도 잠시, 어느새 빠졌던 바닷물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드넓은 벌판같던 갯벌이 밀물이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바다로 변했습니다.

짐을 챙겨 서둘러 물밖으로 나오는 가족들.

[관광객 : (갑자기 밀물이 이렇게 들어오니까 어떠세요?) 오우 갑자기 놀라운데요. (무서우셨어요?) 애들이 걱정돼서 마치 급류가 떠내려오는 것처럼 돼가지고 굉장히 놀라웠어요. 재미는 있네요.]

갯벌에서 나오자 이번에는 바지락까기 행사가 참가자들을 기다립니다.

천막을 치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칼로 바지락을 까보는데요.

[관광객 : (잘되세요?) 아휴 처음에는 하나도 안되더니 두번째는 그래도 좀 제대로 되네요.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기보단 그냥 재밌어요.]

이런 행사를 통해 갯벌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웁니다.

[최영근/화성시장 : 궁평항과 갯벌 생태계를 보존하겠다는 의미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갯벌 축제에는 경기 남부 지방에 고유하게 전해 내려오는 전통 마을 굿인 도당굿도 펼쳐졌습니다.

마을의 수호신에게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경기 도당굿.

어렵고 힘들더라도 백성들 가정마다 맘먹은대로 뜻먹은대로.

[김용국/경기대학교 강사 : 도당굿이라는 것은 마을 굿을 얘기합니다. 황해도 같은데는 대동굿 동해안 쪽에서는 별신굿이라 불립니다.]

전통 악기의 선율에 취해, 박수가 건네는 술 한 잔에 취해 주민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며 굿판은 절정에 오릅니다.

개발에 밀려 날로 사라지는 갯벌의 중요성을 되새겨준 궁평항 포구축제.

어민들이 깃발 펄럭이는 배를 끌며 풍어를 기원하는 배끌기 행사로 아쉬움속에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