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로 흉터 없애고 운동으로 '딴 사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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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난 조직폭력배가 11년만에 잡혔는데, 경찰도 못알아볼 정도로 전혀 딴 사람이 돼 있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4년 9월 폭력조직인 '남부동파' 행동대장 오모씨가 서울 신사역 사거리에서 다른 폭력조직에 의해 살해됐습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난투극을 주도한 사람은 북부동파 행동대장 38살 김모씨.
김씨는 사건 직후 잠적했지만 키 178센티미터에, 몸무게 100킬로그램의 거구라는 동료 폭력배들의 진술을 토대로 전국에 수배됐습니다.
그러나 김씨는 무려 11년간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지난 4일 다른 폭력배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힌 김씨는 몸무게 70킬로그램 정도의 호리호리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수시로 거처를 옮기면서도 매일 무에타이와 달리기를 통해 몸을 만든 것입니다.
성형수술로 얼굴의 흉터까지 없애 옛날의 모습을 완전히 지웠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점으로 미뤄 도피생활 중에도 다른 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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