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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못쓰게 된 철도 터널을 포도주 저장고로 만들어서 쓰는 곳도 있습니다. 포도 산지로 유명한 일본의 어느 마을 이야기입니다.
이곳에는 양윤석 도쿄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도쿄와 중부 산간 지방을 잇는 주오센 철도.
8년전 새 터널이 개통되면서 폐쇄된 터널입니다.
지금 기온은 섭씨
25도 정도 초여름 날씨지만,
이 안은 완전히 다른 세상입니다.
섭씨 12도, 습도 80%.
1.1킬로미터 터널 안은 저장고 마다 숙성을 기다리는 포도주들이 가득합니다.
이곳에 포도주 저장고를 만든 곳은 포도와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야마나시현 가쓰누마
마을.
터널 안 온도와 습도가 1년 내내 큰 차이가 없어 포도주 숙성에 안성마춤이라는 점에 착안해 철도회사로부터 무상 양도받아 개조한 것입니다.
지난 달 문을 열자 마자 제조업체와 개인들의 보관 주문이 폭주해 40만병 들이 저장고의 4분의 3 가까이 예약이 끝났습니다.
보관료는 한병당 한 달에 50원 정도.
[미시나/창고
관리담당자
: 특이하게 터널에 저장한다는 부가가치 때문에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관광 코스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관람객 : 이런 것 처음 봅니다.
정말 희한하네요.]
[관람객 : 포도주가 있다면 여기다 맡겨 놓고 싶네요.]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보관료 수입도 올리고 지역 명산품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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