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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웃간 '담 허물기' 한창

홍지영

입력 : 2005.06.05 18:59

이웃간 연대감 강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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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인 사생활을 중시하는 프랑스에서 요즘, 이웃간에 벽을 허무는 운동이 한창입니다.

프랑스식 반상회인 '가옥 축제'에 홍지영 파리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리의 대표적 주택가, 16구의 작은 광장에 하루 일과를 마친 동네 주민들이 하나 둘 모여듭니다.

손수 만든 요리와 과자, 음료수 등을 들고 나오자 곧바로 멋진 식탁이 차려졌습니다.

삭막한 도시 생활 속에 인사 한번 제대로 나눈 적 없는 이웃이지만 포도주 한잔을 곁들이자 분위기는 곧 화기애애해 집니다.

[파디노 : 1년에 한번씩 이런 기회를 통해 이웃과 사귈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베르나 : 평소 말 한마디 못건냈던 사람과 인사 나누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프랑스식 반상회인 '가옥 축제'는 이웃끼리 마음의 벽을 허물고 돈독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로 지난 9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에갸르/주민대표 : 주민 대표가 모여 준비 모임 갖고 초대장 돌리면서 참가를 독려합니다.]

특히 만 5천여명이라는 희생자를 냈던 지난 2003년 프랑스 폭염 이후 이웃간 연대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따라 올해는 프랑스 전역에서 4백만명이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프랑스식 반상회는 개인주의가 만연한 프랑스 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좋은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