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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뱅킹' 뚫렸다…5천만원 인출당해

박진호

입력 : 2005.06.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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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뱅킹을 해킹해 거액을 빼내간 사건이 처음 발생했습니다. 특히, 고객들에게 제공된 보안 프로그램에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2살 김모씨의 PC를 해킹해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낸 뒤 5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20살 이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17살 김모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씨 등은 인터넷 한 게시판에 글로 위장된 해킹프로그램을 올려, 클릭하는 순간 자동으로 PC에 설치되도록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모씨/피의자 : 누구나 알면 다 할 수 있는... 한 번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은행들은 이런 해킹범죄를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보안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찰과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 외환과 기업은행등 2개 은행의 보안 프로그램이 이번에 적발된 해킹수법을 방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부 증권사들도 같은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내일까지 해당은행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보완된 해킹방지 프로그램을 올려 고객들이 접속하면 자동설치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피해가 더 확인될 경우에는 작지않은 파문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