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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게임하듯' 훔친 차 몰고 질주

하대석

입력 : 2005.06.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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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등학생 두 명이 훔친 차를 몰고 마구 내달리다 사고를 냈습니다. 평소 자동차 경주 게임을 즐기다가 실제로 운전을 하고 싶어서 이렇게 차를 훔쳤다고 합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인기가 높은 카레이싱 게임, 화면상 도로를 따라 시속 200킬로미터 가까운 속도로 실감나게 질주합니다.

[초등학생 : 이 게임을 하면 진짜 실제 운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11살 신모군과 정모군은 어젯밤 11시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승용차를 발견했습니다.

열쇠는 팔걸이 보관함에 있었습니다.

이들은 42번 국도를 따라 아주대 정문까지 8킬로미터를 달렸습니다.

최고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냈습니다.

신군 등은 수원 시내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을 만났고 이들을 피하려다 아주대 정문 앞에서 3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이용운/피해자 : 폭주족 같은 애들 있잖아요. 걔네들이 세울라고 쫓아온 거에요. 그러니까 당황했겠지. 거기까지 차를 끌고 온거예요.]

신군 등은 지난해부터 카레이싱 게임을 하루 3~4시간씩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군 : 게임했을 때는 아 꼭 한번 해봐야지, 실제로 해보니까 재밌잖아요.]

지난달 19일 인천에서도 이 게임을 즐기던 9살짜리가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