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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랜드] 안양 주말 알뜰 벼룩시장

이병태

입력 : 2005.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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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을 타고 범계역 1번출구로 올라와서 도보로 5분, 중앙공원 차없는 거리로 들어서면 벼룩시장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노점을 벌이고 직접 팔 수 있습니다.

모두가 주인에게 사랑받던 물건들, 이 곳으로 가져오기 전에 깨끗이 세탁까지 마친 것들입니다.

직접 만든 액세서리나 아껴 읽던 책도 눈에 띄는 이곳에서는 대부분 500원에서 1000, 2000원가량 입니다.

또 60% 이상이 옷가지 등 의류이고 그 밖에 생활용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경옥/서울 불광동 : 이런게 좋아요. 내가 필요없는 것 내놨다가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고 그러면 좋지.]

교육을 위해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나온 보모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선생님과 제자들이 단체로 나온 곳도 있습니다.

[유효진/평촌중학교 : 집에서 쓸모없는 물건들 수집해서 학교에서 모아 한꺼번에..]

[정아름/담임선생님 : 애들이 자기 물건을 실제로 팔어보면서, 자기가 노력해서 번 돈의 가치를 알고, 파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같이 나왔어요.]

중고품이지만 모두가 거리낌없습니다.

[이미화/서울 범계덩 : 천원주고 샀는데 이 정도면 괜찮고 질도 괜찮고 만족해요.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꼭 필요한 물건을 발견하면 남이 쓰던 물건이라는 찜찜한 마음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원소희/범계동 : 물건 상태도 좋고요, 일단 한 번 쓰고 새 걸 사도 금방 헐어버리니까 그리고 또 이렇게 물자 절약 차원에서도 그렇고 가계에도 많이 도움이 돼요.]

인정 넘치는 흥정도 오고 갑니다.

[이미화/범계동 : 좀 많이 깎아 주세요. 천 원에 안되요?]

[상인 : 1-2천원도 깍아달라고 하니 장사를 어떻게 해.천 오백원에 가져가소.]

요즘은 미시족이나 대학생들도 즐겨 찾습니다.

[조남진/안양시청 재활용팀장 : 우리 안양시 알뜰 벼룩시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활성화 되어있습니다. 오늘 알뜰 벼룩시장의 판매하신 분들은 약 5-6백분 정도고, 여기에 참여하신 일반 시민들은 약 5-6천명 전도 되십니다. 그리고 작년에 알뜰 벼룩시장을 통해서 판매된 물건은 30여 만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 만 판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 벼룩시장.

이번 주말에는 이런 벼룩시장에서 그 이름 만큼이나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