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 개입 정황은 없어"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는 이렇습니다. 해외에 도피중인 허문석씨를 체포할
때까지 이광재 의원에 대한 내사를 중지한다는 결론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유전 개발 사건은 당시 철도청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졸속추진한 것이라는 게 검찰의 잠정 결론입니다.
특히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사업 전반에 걸쳐 직·간접적인 지원을 한 여러 정황을 확인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해외 도피중인 허문석씨를 조사하지 않고는 이 의원의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내사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 중인 허씨의 신병확보가 검찰의 남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들과 산자부 장관 등이 유전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정부 차원의 개입이나 지원을 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의 경우도 고교 동창인 허문석씨가 출국하기 직전까지 집중적으로 통화를 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사업에 직접 개입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동안 구속 기소된 핵심 관련자 5명 외에 증거 은폐나 감사자료 유출 등에 관련된 철도공사 간부 등 5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관련자들에 대한 계좌 추적 등 이번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