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북측의 6.15 기념행사 규모 축소 요구에 대해서 정부가 고민이 많습니다. 수용하자니 '비료만 줬다'는 비판이 우려되고
거부하자니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식이어서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 대표단' 규모는 줄일 수 있어도 민간대표단 규모는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어제(2일) 고위당정회의에 참석해 북측이 합의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민간부문 간 합의된 부분에 대해서는
약속이행을 요구할 것이다.]
정부 대표단의 규모는 줄일 수 있지만 민간대표단의 규모는 양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천여명의 방북단이 대거 방문하는데 대해 북한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남북 공동 기념행사를 추진하겠다는 성의와 진정성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6.15 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 백낙청 상임대표 등은 방문단 규모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해 안경호 북측 준비위원장을 만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돌아와야 북한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정부 대표단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은 그
뒤에 정리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