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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가입쉬운 보험, 가입후 '말썽'

이병태

입력 : 2005.06.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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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입원비 보장!

건강검진 없이 전화로 바로 가입!

한 외국계 보험사의 대표적인 상해보험 광고입니다.

이 상품은 까다롭지 않은 가입조건과 상대적으로 높은 보장 내용으로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화 한 통화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그러나 최근 말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월 만9천원의 보험료로 이 상품을 계약한 김영석씨는 최근 보험사로 부터 느닷없는 해지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영석/서울 상계동 : 텔레마케팅하는 아가씨가 나한테 그러는 거여. 김영석씨는 계약, 보험 유지가 불가능하다. 무슨 개떡같은 소리냐? 나는 그냥 하겠다.]

보험사가 상품 내용을 조금 바꾸고 월납 보험료를 일방적으로 올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2만 4천원으로 오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계약 해지 해 버리겠다, 그렇게 하는거예요. 사람 환장할 일 아니예요?]

청약서 내용만 보고 만 64세까지 월 만9천원으로 자동 갱신되는줄 알고 있던 김씨는 마치 사기를 당한 기분이었습니다.

계약할 때 갱신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얘긴 안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나쁜놈들이라는 거요. '이렇게 해서 보험료가 조금씩 인상될 수도 있습니다' 하고 처음에 얘기를 했으면 내가 받아들였어요.]

최근 김씨처럼 자동갱신되는 줄 알고 보험에 들었다가 일방적으로 해지 당하고 소비자단체에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연행 사무국장/보험소비자연맹 : 계약자들이 가입할 때는 64세까지 당연히 자동갱신 될 것으로 알고 특이하게 이름도 자동갱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험사에서 입원비가 많이 나간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높여서 가입하지 않으면 갱신을 안시켜주고 또 입원비를 받으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시키는 그런 부도덕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해당 보험사는 내부사정으로 불가피하게 갱신을 중단한 것이고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문진형/보험사 관계자 : 저희 회사도 불가피하게 취할수 밖에 없었고, 저희가 지금 갱신 중단을 해서 이 상품이 판매중단이 되었고 또 갱신이 중단된 것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이뤄진 것.]

전화 한 통화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상해보험!

전문가들은 가입이 쉽고 조건이 좋으면 그만큼 불이익을 당할 소지도 크다며 계약하기 전에 약관을 꼼꼼히 챙겨볼 것을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