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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살아났다"…47년만에 물길 흘러

정형택

입력 : 2005.06.01 19:51

오늘 통수시험…10월 완공 후 하루 12만톤 흐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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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일) 청계천에 47년만에 처음, 물길이 열렸습니다. 정식 개통에 앞서 물이 제대로 흐르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험행사였는데요, 공사가 마무리되면 매일 12만 톤의 깨끗한 물이 광화문에서 시내 곳곳을 거쳐 한강으로까지 흐르게 됩니다.

물이 흐르는 청계천의 모습, 정형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분수대에서 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내 분수대를 가득 채운 물은 폭포로 변해 청계천 수로로 떨어집니다.

청계천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른 것은 지난 1958년 복개공사 이후 47년만입니다.

오는 10월 1일 청계천 준공을 앞두고 실제 물을 흘려보내는 통수시험입니다.

이른 더위를 씻어주는 시원한 물살에 지켜보는 시민들도 상쾌함을 느낍니다.

[장혜진 / 서울 용두동 : 멀리 안가도 동네 옆에서 흐르니까 여기에서 산책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태흥 / 서울 면목동 : 콘크리트가 깔렸었는데, 이걸 치우고 자연을 보니 얼마나 반가워.]

복원공사가 끝나면 하루 12만톤의 물이 중랑천을 지나 한강으로 흘러들게 됩니다.

9만8천톤은 자양취수장에서 한강물을 끌어들여 사용하고 나머지 2만 2천톤은 인근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로 충당할 예정입니다.

수심은 평균 30에서 40cm 정도고, 초당 30cm의 빠르기로 흐르게 됩니다.

서울시는 2백년만에 한번 오는 정도의 폭우에 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계천 복원은 현재 96%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22개 다리 중 20곳이 완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