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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동위 "한-일 인식차 컸다"

윤영현

입력 : 2005.06.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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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일 두나라의 역사학자들이 3년간 추진해온 역사 공동연구의 최종 결과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어느 정도 짐작은 했었지만 역시 시각차가 너무 컸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대와 중세, 근·현대사에서 선정한 19개 주제, 거의 모든 쟁점에서 두나라 역사학자들은 상반된 견해를 보였습니다.

먼저 을사병합 조약, 불법·무효라는 우리 입장에 일본은 합법·열강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식민지배도 수탈이 본질이라는 견해에 근대화 기여론으로 맞섰고, 항일 독립운동은 국민의식이 희박해 스스로 독립하기 어려웠다고 일본측은 평가했습니다.

중세 조선통신사도 문화 교류 상징과 조공사절단으로 서로 해석이 크게 갈렸습니다.

[조광/역사공동위 한국측 총간사 : 한국측은 식민지배의 부당함과 무효를 주장한 반면 일본은 식민지배를 역사적 사실로 전제하고 연구했습니다.]

공동 연구의 첫 결과물이라는 의미가 있긴 하지만 역사 인식을 좁히기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한 셈입니다.

연구의 성과물을 교과서 집필에 반영하지 못한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박준우/외교부 아태국장 : 공동 연구 결과를 교과서에 반영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치는데까지는 못갔다.]

외교부는 조만간 출범하게 될 2기 공동연구위원회의 성과물은 교과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일본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