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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감사원 자료 유출경위 본격 조사

최호원

입력 : 2005.06.01 06:53

감사원-철도공사 직원, 진술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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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 실세라는 이광재 의원까지 '검찰'에 소환된 철도공사의 유전개발 사업 의혹. 그러나 이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감사원의 감사 자료가 이미 철도공사에 유출된 사실이 결국 확인이 됐습니다. 검찰이 감사자료의 유출 '경위'를 본격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의 감사자료가 김세호 전 차관에게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정확한 유출 경위입니다.

철도공사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철도공사 현장 감사장에 놓여있던 디스켓을 복사하거나 하드디스크에서 직접 파일을 복사해 자료를 빼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 측에서는 디스켓에 조사 자료를 저장해 캐비넷에 넣어뒀는데 철도공사 직원들이 강제로 캐비넷을 열고 파일을 복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느 쪽 진술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사원과 철도공사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에게도 감사자료가 전달된 것과 관련해 유출된 감사 자료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사원이 허술하게 감사 자료를 관리한 사례가 이번뿐이 아니라는 지적 때문입니다.

[정부기관 감사담당자 : 피감기관에서 (감사원직원들을 위해) 컴퓨터를 비치해주죠. 감사관하고 피감자와 주고받는 문답내용 말씀이죠.]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관계 외압설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등 정부 차원에서 유전 사업이 추진됐는지를 밝히기 위해 사업 관련자들에 대한 막바지 소환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