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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참사' 천억원대 상속 교수 납치 기도

유병수

입력 : 2005.05.31 19:53

피의자 중 한 명, 법정 소송 벌였던 친척과 아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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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97년 괌 항공기 추락사고로 천억원대의 처가쪽 유산을 상속받은 대학병원 교수가 납치될 뻔 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한 대학병원의 교수 주차장.

지난 24일 저녁 이 대학 의대교수인 40살 김모씨가 퇴근하기 위해 이곳으로 가는 순간 괴한 3명이 김씨를 덮쳤습니다.

63살 송 모씨 등 3명은 칼과 전기 충격기를 이용해 김 교수를 납치하려 했습니다.

김 교수가 완강하게 저항하는 데다 비명을 듣고 사람들이 몰려오자 이들은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송씨와 유모씨는 달아난 김모씨와 함께 김 교수가 천억원대의 유산을 받았다는 기사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김 교수는 지난 97년, 괌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장인에게서 천억원대의 유산을 상속받았습니다.

[피의자 : 비행기 사고로 일가족 몰살해서 (피해자가) 2천억원이라는 재산을 받게 됐는데, 납치해서 돈을 어느정도 받아내 가지고...]

김 교수는 유산 문제로 친척들과 4년간 법정 소송을 치렀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중 한 명이 이중 한 친척과 아는 사이라는 점을 중시하고 이들의 관련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