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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시간입니다. 먼저, 시청에서는 저소득 가구의 눈물겹지만 아름다운 합동결혼식 소식을 전한다고 합니다. 직접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사랑하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야 했던 7쌍 부부 모두에게 뜻 깊은 자리였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번 자리는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마련 돼 더욱 따뜻했습니다.
7년 만에 면사포를 쓰게 된 한 지각생 신부는 연신 눈물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지금부터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한 합동결혼식 현장을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서울 개봉동의 한 예식장.
여느 결혼식과 달리, 7쌍의 신랑, 신부가 차례로 입장합니다.
3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7년 만에 식을 올리는 박태영, 오순임씨 부부.
14년 전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고 혼자가 된 박씨나, 4살 때 가족과 헤어져 40년 넘게 혼자 살아온 오씨 모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박태영(80)
: 소감이야 다 말할 수 없죠. 둘이 앞으로 잘 살아야죠.]
병으로 시력을 잃은 김한진씨도 오늘만은 실글벙글입니다.
지난해 친구 소개로 만난 지금의 아내에게 늦었지만 면사포를 씌워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한 남편과 아내로 서로를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까?]
[네.]
아직, 우리 말이 서툰 신부 엠페코멜리사씨도 옆에 있는 남편이 든든하기만 합니다.
[엠펠코멜리사/필리핀
: 너무 행복하고, 남편을 위해 희생하며 살겠습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미뤄온 7쌍이 주변 이웃들의 도움으로 오늘 같은 자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예식 경비를 비롯해 예물과 이불, 가전 제품 등 혼수 일부도 구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마련됐습니다.
[양대웅/구로구청장
: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합동결혼식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결혼식은 남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사랑하기에 새출발을 준비하는 7쌍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이들의 앞날에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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