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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중국산 김치 판매…원산지 표시 '허술'

정호선

입력 : 2005.05.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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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의 할인점인 삼성 홈플러스 영등포점입니다.

중국산 김치가 '홈플러스' 자체 브랜드를 달고 팔리고 있습니다.

가격은 10kg 포기김치가 1만8500원으로 국내산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경/홈플러스 매니저 : 저가의 가격을 우선시하는 고객층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중국산 김치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김치를 대대적으로 특별 홍보하는 선전문구에는 어디에도 '중국산'이라는 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포장에 아주 작은 글자로 표기돼 있을 뿐입니다.

이러다보니 소비자들 중 정작 중국산인지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장직원 : 소비자들이 원산지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고 중국산인지 잘 모르고 사는경우도 많아요.]

아직 소비자들의 중국산 김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상황에서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입니다.

[성지희/영등포구 문래동 : 중국산 김치 품질과 위생상태에 대해서는 아직 불안해 하는 면이 있습니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2001년만해도 393톤에 불과했지만 2003년 2만8700톤, 지난해에는 7만2600톤으로 급증했습니다.

중국산 수입김치는 지금까지 대부분은 단체급식이나 일반식당에서 소비돼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할인점까지 공식적으로 중국산 김치를 판다면 수입물량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국내 김치 산업을 압박할 뿐 아니라 배추재배 농가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