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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코란 모독"

정영태

입력 : 2005.05.26 19:53

FBI 비밀문서 공개돼…앰네스티,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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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잘못된 보도라던 미군의 코란 모독 사건이 사실은 실제 있었다는 FBI 비밀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오늘의 세계,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는 9.11테러 용의자 등 수백명이 수감돼 있습니다.

이들을 감시하고 있는 미군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모독했다는 FBI 비밀문서가 한 시민단체의 요청으로 공개됐습니다.

이 비밀문서에는 미군이 코란을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다는 수감자의 증언이 들어 있었습니다.

미군들은 또 코란을 발로 차고, 바닥에 던지는 등 지난 2002년 4월부터 코란을 모독해 왔다고 돼 있습니다.

뉴스위크지가 관타나모 미군기지에서 코란 모독이 자행되고 있다는 자신들의 보도가 오보라고 시인한지 열흘만에 코란모독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뉴스위크지가 미 행정부의 압력에 못이겨 마지못해 오보라고 시인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고 수감자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레네 칸/국제 앰네스티 사무총장 : 관타나모 수용소는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사람들을 구금해 우리 시대의 강제 수용소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감자들이 거짓 증언을 했다며 코란 모독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인도네시아 주재 외교 공관들을 폐쇄하는 등 이슬람권의 반미 감정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