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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갈수록 커져…23년만에 최대

하현종

입력 : 2005.05.25 19:54

상위 10% 월 평균 소득, 최하위층 소득의 1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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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사회의 빈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소득으로 따져서 맨 위 10%에 속하는 부잣집의 월 평균 소득은 776만원으로, 맨 아래 10%에 속하는 가구의 월 평균 소득보다 무려 18배나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은 외환 위기 때보다 훨씬더 심각해진, 23년 만의 최대 격차입니다.

하현종 기자가 좀 더 자세히 풀어드리겠습니다.

<기자>

한달에 얼마나 돈을 벌어야 고소득자인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천만원은 넘어야 되지 않을까요?]

[3백만원만 벌어도 잘 사는 거죠.]

[5백만원?]

통계청 조사 결과 상위 10% 부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776만원이었습니다.

최하위 계층의 평균 소득 42만원의 무려 18배입니다.

최상위 계층은 지출 규모에서도 다른 계층을 압도했습니다.

교육비 지출은 최하위층의 7배였고, 교양 오락비 지출도 7.6배나 됐습니다.

[양정순 차장/국민은행 VIP 고객팀 : 여유 있는 고객분들은 건강이나 문화행사에 관심이 많고, 지출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상위 10% 계층의 가구당 취업자 수 역시 1.83명으로 다른 계층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돈이 많은 계층이 취직 기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때문에 계층간 빈부 격차는 하루가 다르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상위 계층과 하위계층의 소득 격차는 지난해 2.4분기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박원석/참여연대 사회인권국장 : 교육기회의 불평등이나 그로 인한 빈곤의 세습 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고, 향후에 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생계 지원과 조세형평 강화 등 계층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