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납치 문제로 반북감정 격화, 조총련 입지 약화
동영상
<앵커>
친북 재일동포 조직인 조총련이 어제(24일)로 창설 반세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한때의 영화는 간 곳이 없고 출범 이후 가장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윤석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총련 창설 50주년 기념식이지만 60,70년대 전성기의 활기는 더이상 느낄 수 없습니다.
일본의 반응도 냉담합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민당 총재 명의로 메시지를 보내 북한이 납치 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핵문제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축하 대신 비난에 가까운 내용으로, 조총련 조차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전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북한이) 조속히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라는 메시지입니다.]
현재 공식 회원 20여 만명, 그러나 3분의 2가량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조총련 세력은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습니다.
[민단
관계자 :북한이 경제적으로 아주 안 좋아지면서,(조총련 회원들이) 이래서 뭐가 되느냐
하는 (실망감이 많습니다.)]
핵과 납치 문제로 일본내 반북 감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든든한 지원 세력이었던 일본 공산당과 사회당의 퇴조가 두드러지면서 조총련은 고립무원의 처지에 몰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