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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무더위 논란

공항진

입력 : 2005.05.25 17:44

어제 일부 언론에서 다뤘지만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장기 전망 때문에혼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 초부터 올 여름이 100년만에 가장 더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기상청은 그 정도로 덥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올


어제 일부 언론에서 다뤘지만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장기 전망 때문에혼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올 초부터 올 여름이 100년만에 가장 더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기상청은 그 정도로 덥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올 여름이 무덥다는 전망을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나사의 제임스 한센 박사 전망

: " 올 기온 100년만의 최고 될 듯 "

지난 2월 외신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나사의 한 과학자가 "올해가 지난 100년동안 가장 기온이 높은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라고 전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전망은 어쩌면 당연한 전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전지구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죠.

한센박사는 특히 올 여름 엘니뇨가 발달하면서 기온 상승을 부채질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는데요.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이 외신을 받아 쓴 신문과 방송에서 시작됐습니다. 시청자나 독자들의 눈과 귀를 잡아두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죠.

다시 말하면 올해의 평균 기온이 가장 높다는 한센박사의 주장을 올 여름이 가장 무덥다고 확대 해석한 것입니다.

얼핏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일년 평균기온이 높은 것과 여름이 더운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겨울이 춥지 않아도 충분히 평균기온은 올라가기 때문이죠.

봄과 가을의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도 물론 일년 평균기온을 크게 올라가게 할 수 있습니다.

" 부풀린 언론을 이용한 가전회사 마케팅 "

이런 보도가 나오자마자 가장 기뻐한 것은 여름장사를 하는 기업이나 상인들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에서 올 여름 100년만의 무더위가 온다고 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호재는 곧바로 마케팅에 이용됐고 광고의 문구에 100년만의 무더위가 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4개월이 흘렀으니 사람들이 올 여름이 덥다고 아예 믿어버린 것입니다.

" 곤혹스런 기상청 "

기상청은 올 여름이 무덥다는 잘못된 기사가 나가자 마자 해명자료를 내고 평균기온이 높은 것과 여름이 덥다는 것은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반론이 각 언론사에게 제대로 전파되지 않았던거죠.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심리도 깔려 있겠지만 자신들의 해석이 그렇게 잘못는지에 대한 명쾌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또 어차피 전망인데 여름이 지나봐야 알 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래 저래 기상청만 곤혼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여름 예보를 해석하는 법 "

어제 전해드린 올 여름 전망을 올 여름이 덥지 않다고 해석해서는 곤란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올 여름이 100년만에 가장 더울 것이라고 믿는 것과비슷한 오해에 빠지게 되거든요.

여름은 일년 가운데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올해도 분명히 덥습니다. 다만 7월에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밑돌면서 서늘한 여름날씨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죠.

6월 초에는 전국의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때이른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부릴 가능성이 높고 8월에는 곳곳에서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질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 내일은 아침 안개, 낮에 더울 듯 "

목요일인 내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구름이 많이 끼겠습니다.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구요.

기온은 오늘보다 높겠는데 특히 낮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구를 비롯한 일부 남부지방의 기온이 30도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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