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100년만의 무더위가 올 것이란 나사의 말이 맞는지, 아니면 이상저온이 될 거라는
우리 기상청의 말이 옳은지, 어제(23일) 기상청의 올 여름 예보를 본 관련 업계와
시민들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초여름을 읽을 수 있는 날씨지만 에어컨 할인매장은 한산합니다.
100년 만의 더위 소식에 호황을 기대했으나 기상청이 어제 이상저온을 예보한
뒤로 눈에 띄게 손님이 줄었습니다.
[이유현/유통업체 과장 : 올 여름은
정말 덥다고 했었는데, 일기예보는 덥지 않다고 하니깐 여름을 앞둔 유통업체로서는 당황스럽습니다.]
기상청에도 왜 나사와 다른 예보를 내놓았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윤원태/기상청
기후연구실장 :
100년만의 무더위가 올 것이라는 기사가 나온 뒤에 기상청에서는 반박자료를 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국민들 피부에 와닿게 설명이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같은 혼란은 지난 2월 나사의 한센박사가 엘니뇨의 영향으로 올해 평균기온이 100년만에 가장 높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평균기온이 높다는 이야기를 언론들이 '여름' 기온이 높다고 확대 해석해 보도했고 여름 특수를 노린 가전업체들이 이를 마케팅에 적극 이용해 혼란을 부채질했습니다.
[이정희/서울
신사동 : 벼르고 별러서 주문했는데, 다시 선선하다는 보도가 나와서 당황스럽고,
반품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지난 2월 한센박사와 이메일 논쟁까지 벌였던 기상청은 이번 여름 예보가 틀릴 경우 항의에 시달릴 것이 분명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