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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옆 장미원'…장미축제 한창

심영구

입력 : 2005.05.2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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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성남으로 가보죠. 지난주부터 과천 서울 대공원에서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고 합니다.

연결해보죠, 심영구 기자! (네, 성남입니다.) 축제 이름이 '동물원 옆 장미원'이라고 들었습니다. 동물하고 장미를 함께 만날 수 있다는 의미겠죠?

<기자>

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번 장미축제는 서울대공원 어린이동물원 바로 옆에 자리한 장미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장미 절경을 감상하고 동물 재롱에 즐거워하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서울대공원 장미원, 이곳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동물원 옆 장미원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2백여 종, 2만3천여 그루의 장미가 만2천여 평의 장미원 곳곳을 수놓았습니다.

빨갛고 노랗고 하얀, 형형색색 장미들이 제 빛깔을 뽐내고, 나들이온 가족들은 장미 향기에 흠뻑 취한 채 추억을 담는데 열중입니다.

[유정렬/서울 마포구 : 너무 좋고요. 부인이랑도 오랜만에 나와서 좋고 애기한테도 장미라는게 있구나 어리지만 이런걸 보여줘서 좋은 거 같아요.]

장미의 우아한 자태를 화폭으로 옮기는 화가의 붓놀림도 가볍기만 합니다.

축제 개막에 맞춰 근처 원숭이학교 원숭이 학생들도 소풍 나왔습니다.

장미를 구경하던 아이들은 원숭이들의 재롱에 즐거워하다 결국 원숭이학교까지 따라갑니다.

조련사의 명령에 따라 원숭이는 훌쩍 뛰어 고리를 통과하고, 장대를 탄 채 무대 위를 활보하기도 합니다.

사람처럼 책상 앞에 얌전히 앉아 수업을 받는 모습에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 합니다.

[배종숙/퇴계원 어린이집 원장 : 굉장히 즐거워하고 같이 공감하고 손뼉치면서 좋아하고 재롱부릴 때 원숭이가 연령별로 출연했는데 연령별로 연출을 잘한 것 같아요.]

[임대홍/'장미축제' 담당직원 : 어린이 동물원과 장미원이 함께 어우러져서 동물과 장미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고요.]

축제기간 동안 매일 밤 10시까지 연장 개장해 시민들은 달과 별이 빛나는 하늘을 배경으로 장미원 야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미축제는 장미가 활짝 피는 다음달 중순 절정을 이룬 뒤 30일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