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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우이 부총리, 중·일회담 돌연 취소

양윤석

입력 : 2005.05.24 09:45

일 언론 "야스쿠니 참배때문" 보도…중·일관계 다시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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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어제(23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회담할 계획이었던 중국의 우이 부총리가 회담을 돌연 취소하고 중국으로 귀국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을 방문중이던 우이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당초 어제 저녁 고이즈미 총리과 회담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국에서 급한 공무가 생겼다며 불과 회담 몇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귀국해버렸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측이 야스쿠니 문제 때문은 아니라고 했다고 밝혔지만, 일본 언론들은 야스쿠니 문제 때문이라고 오늘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일본 연립여당 간사장들이 어제 공산당 간부와 회담에서 야스쿠니 참배 비난은 내정간섭이라는 일본측 주장을 놓고 격론을 벌인 직후 우이 부총리가 귀국 지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일부 신문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회담에서 야스쿠니 문제를 꺼내면 고이즈미 총리가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할 수 밖에 없다는 일본측 사전 설명에 후진타오 주석이 회담 중지를 지시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우이 부총리는 급한 공무를 이유로 귀국했지만 별다른 일정이 없었다는 점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는 주장입니다.

일본은 외무장관이 나서 예의를 지키라고 비판하는 등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반면,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야스쿠니 문제로 중·일 관계가 다시 악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