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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외출하기도 힘든 장애인들이 산 정상에서 시원하게 '야호' 소리를 외쳤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뜻깊은 산행길에 테마기획 남주현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5회 곰배림배 등반대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다는 뜻의 순우리말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벌써 5년째 열리고 있습니다.
장애인 50명과 이들을 끌어주고 밀어줄 산악회원 120명이 힘차게 출발합니다.
평지를 걷기도 어려운 장애인, 오르막 길에선 휠체어가 동원됩니다.
[장애인
김중철씨 부인 : 빨리 나아져서 걸어서 올라와야지. 좋은 사람들한테 봉사도 하고. 힘든 사람들한테. 울지마.]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괜찮으세요? 조금만 있음 가거든요. 다 왔습니다. 파이팅하고!]
정상을 앞둔 마지막 난코스, 팔도, 다리도 후들후들 떨리지만 포기는 없습니다.
변덕스런 날씨,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며 내려가는 길은 더 미끄럽고 위험하지만, 믿음직한 팔, 다리가 돼 준 산악회원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진혜성/산악등반
회원: 5년만에, 10년만에 처음 산에 왔다고 울고 가시는 분도 있고 하니까 안할 수가 없어. 이제는...]
정상에 오른 장애인은 15명, 그러나 산에 발을 디뎠다는 사실 자체가 자랑스럽습니다.
[임헌백/서울
월계동 : 성취감도 있죠. 올라왔다는 자체만으로도 내가 이긴 것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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