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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플래그십 스토어' 열풍

편상욱

입력 : 2005.05.23 09:30

기업들, 브랜드 이미지 제고위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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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매장 한켠으로 강의가 한창입니다.

육아전문가의 자녀교육방법론 수업입니다.

주부들의 열띤 질문과 답변이 이어집니다.

한 유아용품 전문업체가 문을 연 이른바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대한 호감을 갖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지하1층 지상 5층규모의 대형매장에서는 출산부터 육아에 이르는 모든 용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임부복에서부터 젖병이나 턱받이 같은 유아용품, 7살까지 어린이 의류까지, 아이가 태어나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필요한 모든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한달에 두차례씩 출산과 육아에 관한 무료강연이 열리는 것은 물론 치료효과가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대혈 보관에 대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강민희/서울 청량리 : 여러가지 상품도 구경하고 여러 경험도 하고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좋은 경험 하고 갑니다.]

한 화장품업체는 130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습니다.

지하1층과 지상 3층의 건물은 유럽 건축가가 건축과 디자인을 맡아 고급스런 분위기를 한껏 살렸습니다.

고객들은 얼굴색과 어울리는 색을 고른뒤 피부의 유분과 수분까지 측정해 피부유형과 취향에 맞는 자신만의 화장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화장품은 컴퓨터에 기록되는 고객의 특성에 따라 바로 옆 실험실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모든 제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되지만 고객이나 점원이나 제품을 팔고 사는 것이 주 목적은 아닙니다.

이곳을 찾는 고객이면 아무런 눈치를 보지 않고 모든 제품을 발라보고 써 볼수 있습니다.

또 곳곳에 화장품 전문가들이 배치돼 언제든 화장품선택에 대한 조언과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상품과 달리 직접 사용해 봐야 사고싶은 생각이 드는 화장품의 특성을 꿰뚫은 업체의 전략입니다.

[최현주/서울 독산동 :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다가 마음에 들면 구매도 하고 가고 하니까 부담을 안줘서 좋은거 같아요. 판매에 대한 부담을 점원들이 갖고 있지 않으니까..]

녹차를 만드는 한 업체는 아예 유동인구가 많은 교통요지에 녹차 전문 카페를 열었습니다.

현대식으로 꾸며진 찻집이지만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녹색으로 꾸며 녹차를 연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녹차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녹차로 만든 다양한 음료와 케익은 물론이고 다기와 각종 녹차 표본들 까지 전시됩니다.

원래 홍보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지만 싸지 않은 차값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적지 않습니다.

[이혜영/경기도 일산 : 녹차말고도 녹차 관련된 여러가지 제품들 보니가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접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분위기 좋은 카페나 바처럼 보이는 이곳도 담배회사의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한쪽 벽면이 이회사가 생산하는 모든 종류의 담배로 가득차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않고 실내에서 마음껏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음료와 차가 모두 공짜입니다.

각종 담배와 파이프등 용품들도 한 곳에서 판매됩니다.

금연열풍에 밀려 설자리를 찾지 못하던 흡연자들에게 사실상 해방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김지훈/서울 논현동 : 브랜드의 이미지를 좋게하고 그 브랜드를 더 애용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상품판매는 물론 재미와 전문지식을 함께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토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