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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속 즐거운 휴일

심영구

입력 : 2005.05.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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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22일)은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에 빗방울도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외출하신 분들은 오히려 시원해서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휴일표정 둘러봤습니다.

<기자>

빨강, 노랑, 하양 장미가 제 빛깔을 뽐냅니다.

푸르른 신록속에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장미꽃 향기에 흠뻑 취합니다.

장미꽃 자태를 도화지 위에 옮기는 학생들의 손길도 한결 가볍습니다.

눌러서 말린 꽃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장식하는 '꽃 누르미'.

10살 진아도 직접 꽃을 골라 열쇠고리를 만듭니다.

[진아 엄마 : 애랑 같이 놀러나와서 이런 것도 만들고 하니 참 재밌더라고요.]

잿빛 하늘을 배경으로 형형색색 연들이 나부낍니다.

바람의 세기에 따라 연줄을 조였다 풀었다 얼레를 만지는 손이 분주합니다.

오늘 연날리기 행사는 난지도 골프장을 가족공원으로 되돌리자며 한 환경단체가 마련했습니다.

안산에선 국제거리극축제가 펼쳐졌습니다.

흰 터럭의 수사자가 덩실덩실 춤을 추고 관객들의 어깨도 덩달아 들썩들썩.

[사자가 와서 물 것 같아서 참 실감나고 재밌었다.]

하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짙어진 신록속에서 한가로운 휴일을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