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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영환경 나아졌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5.05.22 08:56

분야별 경영자유 점수는 '낙제점'


2.4분기 경영환경 체감지수가 1.4분기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1분기에 비해 개선됐다는 의견이 더 많아 '청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분야별 경영자유 점수는 여전히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22일 미국 '포브스(Forbes)'지 한국판이 최근 국내에서 활동중인 기업 CEO, 임원, 전문가 등 77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경영자유지수(MFI. Management Freedom Index)는 2분기 '106.5'를 기록,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사상 최고치였던 1분기의 '121.6'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경영자유지수란 전분기 대비 경영환경 개선·악화 여부를 물어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2분기 경영환경이 1분기에 비해 나아졌다는 의견이 나빠졌다는 의견보다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응답자 성격별로 대기업은 107, 중소기업은 94.7, 외국계 기업은 116.7, 학계는 133.3으로 나타나 대기업은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악화됐다는 평가가 더 많아 대조를 이뤘다.

또 국내 기업보다는 외국계 기업이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경영환경이 개선됐다고 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정책결정의 투명성 제고'(22.7%)와 '규제 완화'(22.7%), '관치금융 개선'(13.6%), '노사관계 안정'(13.6%), '반 기업 정서 완화'(9.1%) 등을 꼽았다.

악화됐다고 답한 경우에는 '노사관계 악화 및 경직된 노동시장'(25%), '정부 관섭 및 관료주의적 사업규제'(25%), '정치적 불안'(25%), '반기업적 국민정서 확산'(12.5%), '규제 신설 및 반기업적 정책 수립'(6.3%) 등을 주 원인으로 들었다.

한편 3분기 경영환경 전망 지수는 129.9를 기록, 2분기 평가 지수를 크게 웃돌면서 2분기보다 3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대기업은 139.5, 중소벤처기업은 131.6, 외국계 기업은 116.7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분야별 경영자유 평점은 100점 만점에 평균 39.8점으로 매우 저조, 개선작업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관치금융' 46.1점, '재산권 보호' 42.9점, '우호적 정책수단' 39.3점, '조세 부담 완화' 39.3점, '국민정서' 39.3점, '정부간섭 완화' 38.6점, '노동시장 유연성' 33.1점 등의 순으로 노동시장 경직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전체 7개 분야 중 50점을 넘은 것은 전무했다.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해결 과제로는 '투자 및 경영 관련 규제 철폐'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았고 '노사관계 법.제도 개선'(25.6%), '공무원의 관료주의 제거'(18.6%), '정치안정'(18.6%)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과 관련, '정규직의 고통분담'(48.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비정규직 고용 보장' 23.7%,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11.2%), '임금인상' 8.7%, '비정규직의 노조 가입 활성화'(1.2%)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