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출증가율 8.1%...3년만에 한 자리수로 추락
동영상
<8뉴스>
<앵커>
경기회복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2002년 말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2003년 2.4분기엔 2.2%까지 떨어졌는데요, 그 후 죽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이번에 2.7%를 기록했습니다. 이 하락율
중에 0.4%는 바로 이 담배값 인상의 여파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1분기 성장률이 급락한 원인으로 담배를 꼽았습니다.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발생한 사재기의 여파로 올 1분기 담배생산이 50%
이상 줄어든 것이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것입니다.
[안길효/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
담배생산과 재고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전기대비 실질GDP는 0.4% 증가했고
담배를 제외하면 0.7% 증가했습니다.]
비록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담배까지 경제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증가율이 급락하면서 성장기여도가 크게 떨어진 반면 수출둔화의 충격을 메워줄 내수회복 속도는 여전히 더디기만 합니다.
정부는 민간소비가 2분기 연속 증가해 수출과 내수의 극심한 양극화가 시정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의 5분의
1 가까이를 차지하는 건설업의 부진은 소비증가에 따른 내수회복 조짐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1분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연 5%대 성장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원/재정경제부 차관보 :
5%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게 정부 역할이지 수시로 성장전망 조정하는 것은 정부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내수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박종우/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
내수진작 위한 정책일관성을 유지하고, 재정조기 집행을 통해 회복속도를 빠르게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실탄입니다.
한은차입금 등 경기회복에 즉각 투입할 자금원이 이미 바닥난 상황인데다, 국세체납액이 사상 최대를 이르는 등 재원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