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비밀해제 문서에 언급…'양계장 살해설' 뒤엎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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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살해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내용이 미 국무부 비밀해제 문서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박성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
최근 비밀 해제된 미 국무부 문서는 당시
김형욱씨가 한국인 남자 1명과 함께 파리를 출발해 스위스 취리히를 경유해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으로 갔다고 적고 있습니다.
다란행 비행기를 탄 날도 지금까지 알려진 실종시기인 79년 10월 7일보다 이틀
뒤인 10월 9일로 돼 있습니다.
파리 외곽에 있는 양계장에서 분쇄기로 살해했다는 전 북파공작원 이 모씨의 최근 주장을 뒤엎는 내용입니다.
[김경재 전 의원/'김형욱 회고록' 저자 : 대단히 중요한 시사가 있기 때문에 무시하지
않습니다. 김형욱 실종사건의 전모가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정보는 일본 정부가 프랑스 경찰로부터 얻어낸 것으로 주미 일본대사관을 통해 지난 80년 2월에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씨를 거론한
건 이번에 비밀 해제된 4천여
페이지 분량의 미 국무부 문서 가운데 고작 아홉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국정원이 지금 진행중인 김형욱 실종사건 진상규명에는 상당히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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