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전 의원이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20일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세 번 구속, 세번 무죄'라는 유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됐습니다.
박 전 의원은 1999년 옷로비 의혹사건, 2000년 나라종금 사건으로 각각 구속됐지만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현대건설 비자금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았지만 20일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박 전 의원은 '무죄판결에 즈음하여'란 자료를 통해 "누명을 쓴 채 갇혀있던 마녀사냥의 길고도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났다"며 "무죄판결시까지 불법구금으로 인해 인권을 유린당했고 부정부패 정치인으로 낙인찍혀 인격과 명예를 송두리째 짓밟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울분과 분노로 심장병까지 얻었다는 박 전 의원은 "검찰이 정치권력의 시녀역을 자임하며 사법부마저 여론의 속박을 받는다면 제2·제3의 박주선은 다시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정권과 검찰의 반성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