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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광재의원 비서관 새벽까지 조사

최호원

입력 : 2005.05.20 09:49

"만나거나 청탁받은 적 없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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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유전개발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어제(19일) 이광재 의원의 최측근 비서관을 소환해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검찰에 소환된 이광재 의원의 정책 보좌관 심모씨가 오늘 새벽 2시10분까지 조사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심씨는 지난해 철도청에 유전사업 내용을 문의하고 이메일로 답변을 받았으며 사건이 불거진 지난달 초에는 전대월 허문석씨 등에게 전화를 걸어 녹취록을 작성했습니다.

검찰은 이광재 의원이 유전사업에 개입했다면 심씨가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씨는 검찰에서 "이 의원은 물론 자신도 유전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철도청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밤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과로부터 철도청 예산 등 경영 자료가 담긴 컴퓨터 본체 한 대를 전달받아 분석작업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 밖에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구속된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이 유전사업을 서둘러 추진한 정황을 잡고 그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 모스크바 주재 한국 대사관이 코리아크루드오일과 철도청, 그리고 러시아 알파에코사와의 3자 모임을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 이광재 의원이 소환되면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