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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중국경제의 고속성장과 함께 교류가 늘어나면서 중국어가 영어만큼 중시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연히 중국어 능력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었는데, 적지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어 능력 시험, HSK 고사장 앞입니다.
유학온 고등학생에서부터 직장인까지 한국인 응시자가 대부분입니다.
[응시자 :꼭
따야죠. 취업할 때 필요하니까.]
지난해 전세계에서 이 시험을 치른 8만 9천여명 가운데 한국인 응시자가 63%인 5만6천여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어학원의 HSK 준비반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쪽집게 학원까지 생겨났습니다.
[학원강사 :
이것은 출제 위원들이 아주 좋아하는 문제입니다.]
문제는 HSK 성적과 실제 말하는 능력이 완전 별개라는데 있습니다.
[수강생:
잘 찍어줘요. 말하는 것과는 상관없어요.
회화는 따로 공부해야 되요.]
아예 가짜 성적 증명서를 만들어 주겠다는 브로커들도 판을 치고 있습니다.
[성적
위조브로커 :
원하는 등급의 성적증명서을 만들어 줄 수 있어요. 모든 등급이 가능한가요. 다돼요.]
실제 우리돈 40만원만 주면 하룻만에 위조 성적 증명서가 만들어집니다.
[중국어 수준을 증명할 수 있고 한국에 가져가서 쓰면 됩니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수험생들 마저 HSK 성적을 반신반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국기업체에 취업할 때 성적이 좋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HSK성적이
일종의 자격증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
따라서 한국 기업체들이 수치로 된 성적을 중요시하는 채용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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