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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용의자 총격사살 TV 중계 과잉보도 논란

표언구

입력 : 2005.05.13 19:54

동영상

<8뉴스>

<앵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경찰에 쫓기던 차량 절도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TV로 생중계됐습니다. 과잉보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자가 탄 도난차량이 속도를 내더니 길옆 차단물을 들이받습니다.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다시 달아나고 있습니다.

[생중계 진행자 : 아, 조절이 안되나보군요. 그러나 다시 달아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차를 세운 뒤 뛰어 도망치려다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습니다.

[생중계 진행자 : 개가 물어뜯고 있지만 용의자는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숨진 것 같습니다.]

끔찍한 장면들은 한 지역방송사의 헬기 생중계로 50분 동안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 방영됐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훔친 용의자가 총을 들고 있었다며 과잉대응 논란을 차단했습니다.

또 방송사의 지나친 생중계가 정당한 경찰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선정보도였다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방송사측은 생중계 특성상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여론은 5초만 늦춰 방송했어도 아이들에게까지 끔찍한 장면을 보여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더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