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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 리더] 허브왕국의 꿈

이병태

입력 : 2005.05.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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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허브향기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의 한 허브농원입니다.

8년전 문을 연 이곳은 매년 국내외에서 15만명이 찾을 정도로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국내 관광객 : 머리가 맑아지고 허브향이 상당히 좋습니다.여기있다가 가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수시로 오는 편인데 100% 충전하고 가잖아요.]

[일본 관광객 : 대단히 인공적인 느낌이 아니라 자연적인 느낌으로서 일본에는 없는 독특한 느낌을 받았었고 전체적인 시설이나 설치되어 있는 길이라든지 판매장이라든지.이런 것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상당히 잘 배치가 되어 정말 즐겁고 좋습니다.]

4천평 규모에 120여종의 허브가 관람객을 반기는 이곳은 실내 허브정원과 허브비누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학습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허브 홍보에 나선 주인공은 허브왕국을 일군 이종노씨입니다.

허브와 관광산업을 연계해서 대박을 터뜨린 그가 허브와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3년동안 야채농사를 짓다가 활로를 모색하기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부터입니다.

[이종노 : 허브라는 작물이 갖고 있는 다기능적인 요소를 활용하면 분화도 판매하고 또 제품도 개발을 하고 또 정원화 개념을 도입해서 쉼터라는 공간도 만들구요.이런 다양한 기능을 지닌 농산물을 각도를 달리 본 상태에서 다만 나는 적용을 시켜나갔을 뿐이에요.]

웰빙바람을 타고,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허브는 그에게도 하늘이 내린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이 있기까지 넘어야할 산도 많았습니다.

[이것도 생명체니까 번식을 시켜놔야하는것 아니에요.번식을 시켜놨는데 여름철에 폭삭 가버린다든가 태풍이 불어 가지고 비닐이 홀라당 찢어져가지고 날라가버리든가 그때 느껴지는 농사꾼들의 허무감은 말로 표현 못해..]

시련을 딛고 성공한 비결은 허브보다 진한 사람의 향기로 감동을 전하는 그의 독특한 마케팅 전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 찾아오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쉬다 가는게 1순위..뒤에 와서 삼겹살 구워먹으면 내가 일부러 불러..허브농원에 와서 허브 삼겹살을 먹어야지 하면서 뚝뚝 잘라줘 ...그러니까 유대관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지.]

허브 농사를 지으면서 허브연구에 매달린 결과 허브 가공품 30여종을 개발해서 지난 2000년, 농업인으로는 최초로 경기도 중소 기업청이 주는 벤처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소득 작물인 허브농사를 시작한 후 주머니 사정도 두둑해졌습니다.

그러나, 물질적인 성공보다 더 값진것은 그의 성공 사례가 국내외 벤치마킹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농진청 관계자 : 소비자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한발 앞서서 생각하는 측면들이 이 허브 농원에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게도 우리 한국 농업이 이런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벤처 기업인보다 농부로 불리고 싶다는그의 꿈은 국제적인 규모의 허브 테마농원을 세우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그의 행보는 분명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증거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