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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색·멜론색, '표준 관용색' 확정

최희준

입력 : 2005.05.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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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하늘색, 개나리색 처럼 이름만 들어도 빛깔을 떠올릴 수 있는 색을 관용색이라고 부르는데그러면 연단색, 백록색, 올드로즈색은 들어보셨나요? 바로 이런 색들을 말합니다. 40년 동안 써온 표준 관용색을 이번에 처음 손질하는데, 일본식 한자 이름이거나 쉽게 연상하기 어려운 색들은 빠지게 됐습니다. 대신 키위색, 멜론색, 병아리색 처럼 새로 들어가는 색들은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최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표준 색체계는 빨강, 노랑, 파랑 등 15가지 기본색을 바탕으로 한 계통색과 관용색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산자부 산하 기술표준원이 2년전 기본색과 계통색에 이어 이번에는 표준 관용색을 40년만에 대폭 손질했습니다.

먼저, 금적색, 연단색, 백록색같은 일본식 표현이 표준 관용색 이름에서 제외됐습니다.

올드로즈색, 꾀꼬리색, 꼭뚜서니색, 이런 말 들으시면 색이 연상 되십니까?

그렇지 않죠.

그래서 이번에 표준 관용색에서 제외됩니다.

이처럼 표준 관용색에서 제외되는 색은 모두 67가지입니다.

인종 차별 논란을 빚어온 살색의 명칭도 살구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대신 키위색과 멜론색같이 어린아이들도 쉽게 색을 연상할 수 있는 색과, 우리의 전통색인 선홍색과 다홍색등 42개색이 추가됐습니다.

[최경실 소장/이대 색채디자인연구소 : 관용색명이 우리 문화, 일상 생활에 보다 더 적합하게 바뀐다면 삶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언어들이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공유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새로 확정된 우리나라 표준 관용색은 모두 133개로, 보다 명확한 색 체계가 자리 잡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