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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증하는 금리 인상 주장

윤창현

입력 : 2005.05.12 07:36

연초 살아나는 듯 했던 경기회복의 불씨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반짝회복 뒤 침체국면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콜 금리


연초 살아나는 듯 했던 경기회복의 불씨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반짝회복 뒤 침체국면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콜 금리 운용에 대해서 박 승 한은 총재는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금리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여러차례 밝혀 왔습니다.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시중의 자금이 은행권으로 몰리는 것이 아니라 풍부하게 돌 수 있도록 낮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상황이 연초와는 또다른 국면에 있다는 점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합니다. 지난 달 소비자 기대지수가 그동안의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반전했고, 계속되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환율 불안은 1분기 기업의 이익을 크게 둔화시키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경제의 불안으로 수출둔화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경제의 심리지표라고 할 수 있는 주가도 장기간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경기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안팎의 우려는 점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를 고려한다면 이번 달에도 콜 금리는 지금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제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의 저금리가 경기회복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 이런 주장이 비롯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금리 때문에 갖가지 부작용만 양산되고 있다는 것인데요.실제로 어제 발표된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저금리 기조 속에 가계 대출이 18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소비심리의 회복을 의미하는 지표로도 볼 수 있지만 4월에만 3조원 이상 늘어난 가계대출 가운데 2/3이상인 2조원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때문이었습니다. 저금리로 늘어난 대출수요가 부동산 시장으로 집중적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렇게 되면 저금리 상태에서 자금수요가 늘고 이것이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는 실물경제의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비침체와 부동산 가격 급등을 부르는 부작용을 낳는다는 것이죠.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상이 계속되면서 지금 한-미 간의 기준금리는 불과 0.25%p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한-미간의 금리는 다음 달 이후 역전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시장의 높은 금리를 좇아 진입했던 외인자금 상당수가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반론들을 고려하면 오늘 콜 금리가 다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하더라도 논의과정에서는 상당한 논란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무역적자 급감..유가 급락..헤지펀드 청산 불안 여전..주가 소폭 반등

Dow 10,300.25(+19.14p, +0.19%)
Nasdaq 1,971.55(+8.78p, +0.45%)
S&P500 1,171.11(+4.89p, +0.42%)

오늘 뉴욕증시는 하루종일 몇 번의 고비를 넘는 모습이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무역수지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3월 무역적자가 550억 달러로 6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호전시켰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조세수입 증가로 인한 재정수지 흑자폭이 늘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는 이런 지표들로 인해 달러화는 오늘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어제 위안화가 다음 주에 절상될 것이라는 중국 인민일보 보도가 오보로 판명되면서 달러화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장 중의 워싱턴 괴비행기 출현 소식에 한 때 주가는 하락세로 반전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크게 늘면서 3.1%나 급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 6월 인도분은 1.62달러 하락한 50.4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비교적 호재가 많았던 하루지만 뉴욕증시 상승폭은 그리 크지 못했는 데, 시장의 바닥에 깔린 헤지펀드의 타격설이 아직도 여진을 남기고 있는 분위깁니다. 헤지펀드의 자금회수가 실제로 나타날 지 에 대해서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분명해 보입니다.


늘어나는 비관론..개인투자자 특히 심해..오늘 옵션 만기일,콜 금리 변동 등 주목

종합주가지수 923.80 (-10.90p)
코스닥지수 425.59 (-5.17p)
원달러환율 1,000.20 (+1.10원)
국고채3년물 3.78%(-)


최근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연내 1000포인트 재진입이 어렵다는 부정적 전망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중국의 위안화 절상같은 변수, 1분기 기업실적 부진 등이 겹치면서 주가의 조정 국면이 길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는 있습니다.

올해 주가가 1,000포인트선은 물론 1,200선 진입도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던 증권사들은아직까지 주가가 예상했던 범위안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기존의 주가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일부 외국계 증권사들의 경우, 최근 소비심리의 부진은 한구경제의 회복세가 반짝국면에 그칠 것이고 따라서 주가도 더 떨어질 수 있다, 또 한국증시의 주가에 점증되고 있는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위험요인도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존에도 비관적 전망을 내놨던 증권사들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대외요인 불안과 맞물려 가볍게 넘길 수는 없는 지적들입니다. 판단은 투자자의 몫이지만 낙관과 비관 어느 경우에도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점은 참고할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은 오늘 옵션 만기일에다 한은의 콜 금리 결정이라는 변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의 해소일지 악재의 추가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