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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비리 수사, 사업 전반으로 확대

우상욱

입력 : 2005.05.11 20:02

을지로 이어 종로·회현동 재개발도 혐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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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청계천 복원 사업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11일)은 관련된 부동산 개발 업체 두 곳이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업체들은 종로의 세운상가와 회현동 일대에서 주상복합건물 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두 청계천 복원 사업과 관련해 재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한 곳입니다.

검찰 수사팀의 한 간부는 이 업체들이 "양윤재 부시장에게 돈을 줬던 길모씨의 업체와는 무관하다"고 밝혀 또다른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섰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업체에 대한 계좌추적도 시작해 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로비자금이 건네졌는지를 쫓고 있습니다.

을지로 재개발에 이어 종로와 회현동 재개발과 관련해서도 비리 혐의가 드러나면서 청계천 재개발 사업 전반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개발업자 길모씨로부터 14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일주씨가 이명박 시장의 비서관인 김모씨에게 길씨를 소개해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이 시장의 비서관을 소환해 길씨를 소개받은 사실이 있는지와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의 범위는 사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수사의 초점은 이명박 시장 주변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