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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포스코, 신도시 청약경쟁률 저조

이정국

입력 : 2005.05.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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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인천입니다.

송하연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포스코 건설이 송도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오늘(11일)로 청약 마감일일텐데, 엄청난 인파가 모델하우스를 다녀 갔으니 청약경쟁도 치열하겠군요?

(말씀하신대로 모델하우스를 보고간 사람들은 8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었죠

그런데 실제 청약을 받아보니 길게 늘어섰던 인파에 비해 그리 성공적인 청약결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델하우스 앞에 길게 늘어선 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였습니다.

포스코 측은 청약을 1순위에서 마감한 결과 아파트 1596가구의 대한 청약경쟁률이 평균 8대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평형별로 자세히 보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30평형대에서만 청약자가 몰렸습니다.

가장 치열한 평형은 35평형, 63대1입니다.

다음이 34평형 44대1, 38평형 14대1.

40평형 대로만 들어가도 경쟁률은 뚝 떨어집니다.

42평형의 7.9대1이나 48평형의 5대1 정도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포스코 측이 서울 강남지역의 수요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50평대 이상의 대형 평형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2대1에 그칠 정도로 기대 이하였습니다.

심지어 53평 A형은 미달됐고 92평형과 119평, 120평형은 겨우 분양가구수를 채웠습니다.

[이왕범/조흥투자신탁운용 이사 : 지난달 분양했던 용산 파크타워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10대1 수준에 달했지만 실계약률은 80%에 불과했다.그런 점을 고려해 보면 포스코의 경우 중대형 평형의 경쟁률이 2대1, 3대1에 불과해 실계약률은 50%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결과는 우선 주변 아파트보다 턱없이 높게 책정된 분양가에서 비롯됐습니다.

주변 아파트 분양가가 700만원대였지만 포스코 건설은 평균 1260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했습니다.

[인천에서는 비싸요.]

[천만원이면 좋겠다.]

이렇게 대형평형의 청약경쟁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또 다른 이유는 이 아파트의 입주시기가 4년 후인데다 입주전까지는 전매가 불가능해 투자용으로 큰 매력을 지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송도지역이 뒷편으로는 남동공단을 끼고 있고 앞으로는 영흥 화력발전소와 마주하고 있어 대기 오염이 심한 곳이라는 약점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송도에 세운다는 외국인학교도 가이드 라인만 나와 있을 뿐 구체적으로 추진되는 상황이 아니어서 계약률은 지금 전망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