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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주씨, "이명박 시장 팔아 14억 챙겨"

우상욱

입력 : 2005.05.10 19:53

청탁 부탁 약속·이 시장 면담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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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청계천 복원사업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도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뭉칫돈을 받은 한나라당 전 지구당 위원장이 구속됐고, 서울시 공무원 등 대여섯명이 출국 금지됐습니다.

먼저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청계천 복원 사업 비리와 관련해 한나라당 수도권 지구당 위원장 출신으로 모 대학 겸임교수인 김일주씨가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부동산 개발업자 길모씨로부터 고도제한 완화 등을 청탁해주겠다며 로비자금으로 무려 1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입니다.

김씨는 특히 대학 동문으로 같은 당 소속이던 이명박 서울시장과 매우 친하다며 길씨에게 접근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시장에게 사업 추진에 각종 편의를 봐주도록 청탁해주기로 하고 나아가 이 시장과의 면담도 주선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돈을 반년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차례 나눠서 받았던 만큼, 실제로 일부 청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김씨는 그러나 길씨로부터 6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받고 영수증을 줬을뿐, 다른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 공무원 등 5~6명을 출국금지하는 등 수사 범위를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측근인 양윤재 부시장의 구속에 이어 이 시장을 내세운 금품 수수 혐의까지 불거지면서 이 시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