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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담수 증발기' 중동까지 수송

권영인

입력 : 2005.05.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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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에서 중동까지 무려 한 달 반에 걸칠 초대형 기계 수송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상암구장의 절반 크기, 3천6백톤이나 나가는 기계를 쿠웨이트에 있는 현장까지 실어날라야 합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공장에서 거대한 철제기계 제작이 한창입니다.

바닷물을 끓인 증기를 모아 민물로 바꾸는 담수증발기입니다.

무게만 3천6백톤이 넘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제작기간만 반년이 걸린 이 증발기가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기후가 열악한 중동지역에서 건설기간을 하루라도 줄이기 위해 아예 완전조립해서 배에 실었습니다.

길이 104미터, 폭 25미터의 서울 상암구장 절반 크기의 대형 증발기는 배를 타고 45일 뒤 쿠웨이트 사비야 건설현장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윤영 / 두산중공업 부사장 : 완전히 준공되면 22만7천톤을 민물로 만들어 인구 60만명에게 매일 물을 공급할 것입니다.]

유럽 등 기계 선진국을 따돌리고 한국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한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두산 중공업이 지난해 중동지역에서만 따낸 공사는 1조5천억원 가량.

올들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액도 1.4분기에만 벌써 1조7천억원이 넘었습니다.

고유가에 중동 오일 달러가 풀리면서 한국 기업들의 중동특수 바람도 다시 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