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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진입하는 지하철 선로로 시각장애인이 추락한 아찔했던 순간, 곁에 있던 시민들이 이 힘을
합쳐서 앞 못보는 이웃을 구해냈습니다. 천사들이
따로 없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 밤 8시 15분 지하철 1호선 종로3가역.
모자를 눌러 쓴 남자가 비틀대며 플랫폼을 걸어가다 발을 헛디뎌 선로로 떨어집니다.
이를 본 시민들이 손짓으로 지하철을 멈춰 세운 후, 떨어진 남자를 구하러 선로로 뛰어듭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1급 시각청각 장애인 43살 김모씨.
김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승원/종로3가역
공익근무요원 : 시민들이 내려가서 올려주시고, 저는 뒤에 와서 마무리했죠.]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목숨을 건진 김씨의 딸은 말을 못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김다해(가명)/피해자 딸
: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해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만 33건.
특히 김씨 같은 장애인들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하지만, 스크린 도어 같은 안전장치 설치가 더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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