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왕영용씨 작년 8월 유전사업 청와대에 보고"

곽상은

입력 : 2005.05.09 10:45

왕영용씨 진술…"11월에 보고" 청와대 해명과 달라

동영상

<앵커>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추진 사실을 청와대가 지난해 8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습니다.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의 측근이 구속된 전대월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해 8월 31일 구속된 왕영용 전 철도공사 본부장이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청와대 출입기록 자료로도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왕씨가 만난 사람은 건설교통부 기획담당관으로 있다가 지난해 청와대 비서실에 행정관으로 파견된 김모씨로, 조금전 10시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말 사업이 무산된 뒤에야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추진사실을 알게 됐다는 기존의 청와대 해명과 상반된 것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구속된 전대월 하이앤드 대표로부터 지난해 4월 총선을 전후해 이광재 의원의 측근 지모씨에게 8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지씨와 전씨의 통화내용 녹음테이프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오늘(9일) 체포한 지씨를 상대로 전씨의 주장이 사실인지 직접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이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치권의 개입 여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철도공사의 최고 책임자였던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이 어젯밤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또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지금 법원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