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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자격시험관리 허술

정명원

입력 : 2005.05.06 19:47

관련 업체로부터 향응 받고 해외 출장까지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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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공인중개사 시험이나 컴퓨터 그래픽 시험 같은 국가 공인 시험에서 최근 잡음이 잇따르고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SBS가 산업인력관리공단에 대한 노동부의 감사 결과를 입수해 들여다보니, 시험 관리 감독 체계가 문제 투성이였습니다. 감사원도 이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응시생들의 집단 항의를 낳은 컴퓨터 그래픽 자격시험과 공인중개사 시험.

시험을 관리하는 산업인력공단을 노동부가 감사한 결과 허점이 적지 않았습니다.

같은 학원생은 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볼 수 없는데도 지방사무소 일곱군데는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같은 학원생들이 한 고사장에 들어가도록 묵인했습니다.

[공단관계자 : 실력이 안 되거나 그런 사람들은 무지 옆에서 볼려고 하거든요. (한 고사장에 있으면) 자기 아는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보여주고, 보고싶은 사람도 그렇고 서로 의사소통이 되니까...]

직원들이 강사나 교재공급업체 등으로부터 2천만원이 넘는 향응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직무관련 업체의 돈 5천 6백만원으로 해외출장도 다녀왔습니다.

공단은 외부 감사에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은 2급 이상 고위직 5명에 대해서는 징계도 하지 않았고, 징계대상자를 오히려 인사위원으로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김병열/산업인력관리공단 조직인사팀장 : 그렇게 큰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저희들은 위원으로 참여시켰다.]

공인중개사 시험와 컴퓨터그래픽 자격시험의 관리소홀로 수험생들을 분노하게 했던 산업인력공단, 이런 감사결과라면 과연 공단이 주관하는 600여 개 자격시험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전면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