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인천] 송도 외국인학교 윤곽

이정국

입력 : 2005.05.06 17:15

동영상

<앵커>

이번엔 인천인데요. 인천 송도에 들어설 예정인 외국인학교, 요새 관심이 참 많죠. 이 학교가 어떤 형태로 운영될지 윤곽이 나왔다고 합니다.

불러보죠, 송하연 리포터! (네, 인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건 보통 아이들도 다닐 수 있을 정돈지, 그 부분일 것 같은데요.

(네, 미국 컨설팅 회사가 이번에 외국인 학교 설립 가이드 라인을 내놨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송도 신도시에 들어설 외국인학교는 2만평의 부지에 유치원과 고등학교까지를 모두 갖춘 일체형으로 설립됩니다.

학제는 초등학교가 5년, 중학교는 3년, 고등학교는 4년 등 12년제입니다.

교과과정은 미국 학교를 기준으로 하고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됩니다.

외국인 교사 한 명에 학생은 평균 10명에서 12명 정도의 소규모 학급으로 운영됩니다.

수업료는 연간 평균 2만500달러, 우리돈으로 2천만원에 이르러 웬만한 중산층 자녀들도 들어가기는 버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학생수는 2천100명 규모입니다.

이런 외국인학교를 송도 신도시에 두 군데 정도 세우는 것이 적당하다고 미국의 컨설팅회사인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이 제안했습니다.

이 컨설팅 그룹은 송도 신도시 내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송도 신도시 개발 유한회사의 의뢰를 받아 가이드 라인을 만들었습니다.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또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 학생의 입학 여부에 대해 입학정원의 최고 40%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외국인으로만 채워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전교조 등 시민단체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미숙/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 : 송도 지역이 경제특구가 아니라 외국학교 특구로서 전국에 돈가진 부모들이 몰려드는, 그래서 위화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로 기능할 것이다.]

컨설팅을 의뢰한 송도 신도시 개발 유한회사는 이 제안을 토대로 일단 내후년에 한 개 학교를 개교하고 여론의 추이를 보아가며 한 군데 더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학업을 마친 졸업생들의 학력을 자동으로 인정해주는 문제는 외국인 학교 관련법안에 대한 대통령령이 나오기 전까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