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편의 시설로 활용할 계획"
서울 여의도에서 180여평 규모의 지하 벙커가 발견됐습니다.
보도에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에서 지하벙커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중순입니다.
서울시는 "여의도에 대중교통 환승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현지 조사를 하다 옛 중소기업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180여평 규모의 지하 벙커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측은 "평소 지하로 내려가는 출입구가 있어 상하수도와 전화 케이블 등이 매설된 지하터널로 생각했는데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내시경을 넣어보고 벙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이 시설이 지하 시설물 도면 등에 기록돼 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여의도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 때 대통령 등 요인들의 유사시 대피용 방공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환승 센터 자리 바로 아래에서 발견된 벙커내 화장실 등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교통카드 판매소와 매점 등을 만들어 시민들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