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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 회의 개막…"핵 합의 전망 어둡다"

박성구

입력 : 2005.05.0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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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가 뉴욕에서 개막됐습니다.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우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NPT 회의는 핵을 보유한 강대국들과 비보유국들의 입장 차이가 커서 회의 전망은 어둡다고 합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앞으로 한달간 열릴 NPT 평가회의에서 단연 주목받는 나라는 북한과 이란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NPT 탈퇴선언 이후 핵무기 제조에 이어 최근 핵실험 준비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우라늄 농축시설을 지으면서 군사적인 목적의 핵개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등 핵보유국은 북한과 이란을 겨냥해 제재 조항을 강화하고, 다른 국가들의 핵개발 차단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비 보유국들은 에너지용 핵개발마저 차단 당할 우려가 높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새로운 핵무기 개발연구가 핵군축에 대한 NPT 조항 위반이라며 공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단적인 대립으로 이번 NPT회의는 처음으로 의제도 설정하지 못하는 오점을 안고 개막됐습니다.

[천영우/외교부 외교정책실장 : 핵 보유국, 서방권이 한편에 있고 비동맹권이 한편에 있어서 서로 기싸움, 샅바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에 따라 북한과 이란 핵개발을 포함한 군사적 핵확산을 막으려는 국제적 연대와 제재에 대한 합의를 마련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이번 회의는 핵보유국과 비보유국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끝날 공산이 크다"고 유엔 외교가는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