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인파 몰려 쓰레기 투척·무질서·시설물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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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서울에서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하이 서울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제를 즐기는 시민의식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이 서울 축제' 전야 행사가 한창인 시청 앞 서울광장.
5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말 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흥겨워 하는 시민들.
연신 꽃 종이가 날리고,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밝힙니다.
그러나 축제가 끝날 무렵, 시청 앞 서울광장은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깔고 앉았던 종이, 먹고 마신 쓰레기가 사방에 나뒹굽니다.
쓰레기는 광장을 채우고도 모자라 주변 도로로 넘쳐납니다.
[즐겁게 놀았으면 치우고 가야지, 이래서야 1등 국민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매번 행사 때마다 이래요, 아무도 안 치워.]
관람객들의 발길에 광장 주변 화단은 뭉개지고, 시설물도 부서졌습니다.
경찰의 안전 통제선은 있으나 마나, 위험천만한 차도 무단횡단이 다반사로 벌어집니다.
어른들의 무질서에 아이들도 눈살을 찌푸립니다.
[어른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서 양심 없다는 생각마저 들어요.]
세계 속 서울을 만든다는 취지로 올해 3회째 열리는 '하이 서울 축제' 그 규모나 명성만큼이나 내실있는 준비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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